아오 ㅆㅑㅇ 써브큐 진짜

PaCO2 120인 환자를 교정하시겠다고 Nasal prong으로 15L걸고 10, 8L로 줄여가면서 ABGA f/u하는 또라이 같으니

니가 의사냐 새캬

Hypoxemia를 교정할라면 prong 말고 마스크라도 씌우든가 새캬 그나마 hypoxemia는 있지도 않구만

by blackfire | 2012/01/20 23:03 | 트랙백 | 덧글(0)

창경궁. 서울대병원암센터에서.

이번에 개원한 우리병원암센터는 입구가 창경궁으로 나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알고있었는데 어떻게 통과했는지 모르겠지만ㅋ

여튼 그래서 두가지 멋진모습이 있는데 하나는 일층입구로나서면 바로 창경궁 입구가 열려있다는것. 입구로 병원에 들어오면 바로 카페가 있어서 병원방문이 아니라 창경궁에놀러온 사람들도 들리기에 좋을것 같았다ㅎ 사진이 없어서아쉽네ㅎ 좀 비싼건 흠.

그리고 6층 옥상에 정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그 자체로도 좋지만 정원에서 바로 창경궁 모든 경관이 마치 앞마당처럼 한눈에 보이는 모습이 정말 최고다ㅋ 창경궁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한번쯤들러 이곳에서 전망을 보면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

폰의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은 샷. 화질은 많이떨어지는군...

by blackfire | 2011/06/21 23:28 | 일기 | 트랙백 | 덧글(0)

GS TPL 5

마지막 TPL 글이 될듯? 

  3, 4월달엔 TPL인턴이 없다가 5월달부터 다시 생긴거라 딱히 최신인계도 없고.. 각 팀별로 나뉘어진 상황에서 TPL인턴으로서는 처음 일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 확실한것도 없었고, 결정적으로 앞 인턴...!! 수영누나는 근다치고 liver DI가 워낙 인계를 뭐처럼 해주셔서 정말 백지상태로 시작해서 일 하나하나 해나가긴 했지만 마음이 항상 불안했었다. '내가 잘 하고 있는게 맞나'

  더구나 liver, vascular파트가 각각 나뉘어져 있는 상황에서 TPL인턴은 명확한 소속이 없는 박쥐같은 존재이기때문에 당장 첫날부터 한 고민이 '밥은 누구와 먹나'여서, 정말 외로운 한달이 될거라고 생각했었다.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리게 되었는데, 난 비록 박쥐이지만 대부분의 업무가 liver 일이기도 하고 liver 인턴이랑 더 친하기도 하고(혜원누나!) 선생님들도 날 잘 맞아주셔서 한달동안 half liver 인턴으로 생활해서 맨날 밥도 같이 먹고...ㅋ 딱히 소속감 없다는 생각 안 들정도로 잘 지냈다.
  그에 비해 '반은 맞다'라는 말은. 전체적인 팀의 일원으로서 외로운것 말고 인턴으로서 외로운 거였는데. 다른 인턴들은 수술 없는 날이나, 오프인 날이나, 당직이더라도 여유있는 날이면 자기들끼리 모여서 밥도 시켜먹고 야식도 먹고 자기들끼리 놀기도 하고 그러는데 난 밥은 항상! 선생님들과 먹어서 그럴 수도 없고, 밥을 안먹더라도 항상! 일이 쌓여있고, 당직이건 오프건 응급뜨면 깨어서 일해야 하고...일어나서 잠자리에 누울때까지 당직실에 몇번 들르지도 못해서 인턴들과 별다른 교류가 없는게 아쉬웠다. 오죽하면 한명이랑은 말도 못놓았고 ㅋㅋㅋㅋ 동갑인데 ㅋㅋ 솔아야 미안!

  리버팀 전공의 선생님들과 회식하면서 치프선생님이 하신 말 중에 가장 마음에 닿았던 말은 '안그래도 일이 힘든데 사람간의 문제로 일이 힘들면 정말 힘들다'였다. 이 소리를 듣고 나도 그 자리에서 말했지만 '일이 힘들어도 사람문제로 힘들지 않아서 정말 좋았고 감사합니다' 라고 했다. 물론 서용준 선생님께 개까인적이 있긴 했지만 뭐 내가 잘한것도 아니고 선생님이 흥분하셨던것도 있고 다 이해하는 부분이고. 여튼 특히 치프선생님은 부드러움과 유머와 카리스마를 모두 갖춘 적절한 리더쉽을 가진 치프선생님이셔서 일도 확실히 하시면서 팀원들도 하나하나 잘 챙겨주시는 모습이 좋았고. 바이스 선생님은 모든 팀원들 중에서 사실 제일 고생 많이 하시고..ㅠ 내가 저 자리에 있었으면 몸과 마음 모두 너덜너덜해질것 같았다. 준협이형은 기홍이형을 연상하게 하는 분인데 언제나 씩 웃으면서 잘 챙겨주시고, 새신랑 박형민샘은 같은 광주출신인데 도저히 외과선생님으로 안보이는 수줍음을 간직하신 분이셔서 '선함'이 항상 함께하는 좋은선생님 ㅋ 정말로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해서 좋았다.

  이렇게 빡센 과에서는 '사람'간의 기억과 추억이 깊이 남고 오래가는구나. 이제 TPL 일기 끄읏.

by blackfire | 2011/06/21 23:19 | 일기 | 트랙백 | 덧글(0)

GS TPL 4

  TPL인턴이 수술장에만 들어가는 인턴이었다면 아무리 응급이 많아도 그냥저냥 할만 하면서 버텼을텐데, 그게 아니니까 미치는것 같았다. 물론 내가 다른달에 비해서 TPL을 많이 한것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NS에 비하면 살만했던것 같은데 GS중에서는 나만한 사람이 없으니까 뭔가 불합리한것 같고 혼자만 고생하는것 같고 외롭고.
  하루 일과는 아침 6A 샘플로 시작되는데 병동에서는 아침 샘플부터 모조리 샘플러분들이 하시기 때문에 손댈게 없는데 SICU는 다 인턴들이 하니까 인턴들에게 부담이 된다. 더구나 동선도 길고. 근데 문제는 SICU2의 베드중에 한두명 빼고는 GS고, 그중에 역시 한두명 빼면 다 TPL환자여서 아침에 샘플만 하는데도 한시간가량이 걸린다는거다. 게다가 이 모든환자가!!!(아 한명 빼고) A line이 있었는데도. 그리고 선생님들이 SICU환자들의 랩은 빨리 보고싶어 하셔서 조금 늦게라도 하면 지적당하기도 하고. 이거 뭐 다른 GS 인턴들은 ICU환자가 없거나 한두명인데 나만 ㅠㅠㅠㅠ
  그래. 또 내가 힘들었던건 VRE 환자들!!! 애초에 이식대상인 liver, kidney 환자들은 fulminant hepatitis등을 제외하고는 대개 chronic disease를 가져서 그런지 몰라도 VRE 환자들이 꽤 많았다. chronic 해서 그런지 다들 하나같이 혈관도 없는데 VRE환자들은 IVer들이 샘플도 안해서 다 내가 해야하고ㅠㅠ 당연히 IV도 내가 잡고... 덕분에 아침마다 ABGA해가며 샘플을 했었다. 가장 환자 많았을때는 SICU2에 두명인가 빼고 다 TPL 환자인데다 병동에도 VRE환자 다섯명 있어서 아침샘플만 하고 바로 수술장 가야할 정도일때도 있었고.
  맞아. 그리고 IV도 여기서 처음 해봤구나. 지금에야 조금 감이 생긴것 같지만 이때는 정말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IV 잡아보는거라 고생 많이 했다. 혈관 안움직이게 고정하는것도 잘 못하고 피가 맺힌다음에 sheath 밀어넣는것도 잘 못해서 환자들만 고생시키고.. 지금 생각하면 충분히 한방에 잡을수 있는 사람들도 많았는데..VRE 빼고..

  그 외의 병동수기들은 다들 비슷비슷 하지만 ...차트이야기도 쓸랬는데 귀찮네...

by blackfire | 2011/06/15 22:58 | 일기 | 트랙백 | 덧글(0)

GS TPL 3

  내가 의대에 들어와서 공부하기 이전에, 아니 실제로 학생일때도 '수술' 하면 왠지 프로세스가 있고 차차차착 하다보면 좋은결과가 짠! 하고 나올것만 같은 것이라고 괜히 생각하고 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환자에게 수술 전에 '이렇게 이렇게 수술할거고 이러이러하게 결과가 나올거에요'라고 설명한것과 다르게 수술장에선 많은 일이 일어나더라.
  학생때 서저리 파트 교수님들이 수업할때 어떤 과 교수님이든 하시던 말이 대개 이런식이었는데.. '합병증 뭐 이런게 있을 수 있는데 이거 뭐 다 필요없고 그냥 수술 잘하면 돼!' 이런 말. 근데 이말은 정말 사실인것 같다. 정말로 수술은 operator dependent한 분야이고, 세부적인 부분에서 더욱 갈린다.
  자세하게 적으면 왠지 정보유출 같아서 다 쓰지는 못하겠지만 간 이식을 전문적으로 하는 교수님들이라도 본인들이 잘하는 부분이 있고(hepatectomy, HA anastomosis, PV anastomosis, BD anastomosis 등..) 자기가 평소에 자주 안하던걸 하다보면 찜찜하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물론 환자에게 수술 전에 '이러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의 범주에 해당하는 문제들이지만 그래도 '아.. 그 교수님이 이걸 하셧더라면'하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교수님 한분 한분이 각 TPL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것보다야 지금처럼 파트별로 나눠서 하는게 더 전문적이고 환자에게 좋을것 같긴 한데.
  사실 그리고 그 교수님이 전문적으로 하는 분야랴도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사소한? 문제들이 생기는걸 막을수는 없지. 환자 개개인의 특성도 있어서(유난히 피가 많이 난다거나..)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고. 내가 봤던것들은 수술중 IVC가 잠깐 열렸다든지.. BD를 열어둔채로 배를 닫았다든지...HA anastomosis중에 문제가 생겼다든지(사실 이거야 정말 어쩔수 없는 부분이지만..) 뭐 이런거. 그래도 막상 생각해서 써보려니 별로 없어서 다행이다ㅎ

  liver TPL은 정말 인내와의 싸움이다. '언제쯤 끝나려나' 이런 생각도 품을 수 없게 계속 지루하게 서있어야 한다. '앞으로 다섯시간정도만 있으면 끝나겠네!' 이런 생각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중간에 잠깐 내보내 주신다거나 밥을 먹고 오라거나 하면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었지 ㅋㅋ. 그리고 인턴의 자세는 수술하는 4명중 가장 불편한 자세여서 허리는 꺾여있고...ㅠㅠ 오퍼레이터가 등치라도 크면 정말 공간도 없고...허리아픈게 제일 힘들었다.
  그리고 잦은 응급과 당직덕에 수술장에서 조는일이 정말 많았다. 신기하게 항상 11시쯤만 되면 잠이 쏟아져서 hepatectomy중 말레어블이 등장하는 타이밍 정도에 미친듯이 잤다 ㅋㅋ. 그전에야 수술장에서 어떻게 조나? 하고 생각했었지만 정말로 조는게 아니라 자는것도 큰 무리가 아니다ㅋㅋ. 또 정말로 신기한건 양손에 힘 이빠이 들어가게 스크럽을 서고 있어도 졸면서 손에 힘 안풀리고, 졸다가 다리가 풀리는 한이 있어도 손은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있게 되었다는것 ㅋㅋㅋㅋㅋ. 잠올때 아무리 잠을 쫓으려 내 스스로를 꼬집어 보고 다리도 꽈보고, 내 발을 밟아보고, 꼿발을 딛어도 보고 눈을 꿈뻑꿈뻑 거려봐도 절대로 잠이 가시지는 않는다. 내 옆에 이남준 선생님, 등뒤에 서경석 선생님이 계셔도 온힘을 다해 잠을 참아도 계속 졸게 되더라;;;. 결국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잠이 오면 한 30분정도만 눈치껏 잘 졸면 피로가 풀려서인지 잠이 깬다는거 ㅋㅋ
  그리고 TPL환자는 항상 SICU에 가기때문에 환자 배 닫은 이후에 환자 집어 넣고 샘플하고 검체 접수하고 오더도 넣고 정리하는데 정말 빠르면 30분, 길면 한시간도 걸린다. 그래서 항상 이것도 스트레스였고. 에휴 지금 생각해도 힘들다.

  간 이야기만 했는데 신장이야기를 하면...일단 수술 자체는 간보다 간단하다. 일단 BD가 없고 ㅋㅋ. 혈관의 직경도 간보다 크며, incision도 작아서 수술 자체는 간보다 수월하다. 그래서 정규때는 5-6명이 붙어대서 하는 신장이식이 응급때는 펠로우선생님 두명이랑 나, 세명이서 충분히 할 수 있다.
  대신 사람 드글드글할때 서면 정말로!! 공간이 없어서 허리가 꺾이는 느낌 백프로 느낄수 있다. 뇌사자 신장적출할때 펠로우선생님 두분과 나 혼자서 들어간적이 있는데 정말로 환자 암보드에 걸터앉듯이 수술대에 올라가서 스크럽 섰었다... 이거 글로 쓰려니 표현이 안되는데 아무튼 말도 안되는 자세로.
  여튼, 응급 TPL이 떳을때 차라리 신장이면 은근 할만 하다는거. 선생님 손만 빠르시면 벤치한 이후에 붙이는데 두시간밖에 걸리지 않으니까. 

  
그나저나 이거 이번달 가기전엔 다 쓰려나 ㅋㅋㅋㅋ

by blackfire | 2011/06/15 22:53 | 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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